|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도 알고 있었다. 자국 레전드가 감독 대행이 된다면 결과를 갖고 오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계속 맡으며 다시 기회를 받길 원했지만, 중국축구협회는 곧바로 이반코비치를 경질하고 새 감독을 물색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심도 있는 평가를 통한 선임을 위해 동아시안컵까지는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가장 유력한 감독 대행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이반코비치의 수석 코치이자, 중국 레전드였던 정즈였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는 정즈 대신 주르제비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
중국 언론은 왜 중국축구협회가 정즈가 아닌 주르제비치를 선임했는지도 밝혔다. 소후닷컴은 '정즈가 가장 유려했으나, 뜬금없이 주르제비치가 감독직을 맡았다. 왜 그럴까? 정즈나 천타오를 거론한 소문은 사실상 여론조사에 가까웠다. 정즈는 일부 사람을 끌어모을 수는 있으나, 기술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을 거의 내놓지 못하는 수준이다. 결국 패한다면 관중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없다'라며 능력 부족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주르제비치 체제로 동아시안컵을 치르며 새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 유명 감독들을 추천받으며 선임 계획을 추진 중이기에 어떤 감독이 중국을 맡을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