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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남아봐야 상당 기간 벤치에 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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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 거취에 관한 결정권을 손흥민에게 줬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남고 싶으면 남고, 떠나고 싶으면 떠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어 프랭크 감독이 향후 몇 주 안에 손흥민을 직접 만나 미래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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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BR의 그레엄 베일리 수석기자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서 언급했듯 프랭크 감독은 이미 손흥민을 보낼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만약 손흥민이 원할 경우 토트넘에 잔류하는 걸 환영하겠지만, 새 시즌에는 상당기간 벤치에서 지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결국 프랭크 감독은 자신의 주요 전술에서 손흥민을 완전히 배제하는 계획을 이미 세웠다는 것이다.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에 이어 브라이언 음뵈모의 하이재킹 추진, 앙투안 세메뇨 영입 추진 등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움직임은 하나같이 '손흥민 지우기'를 의미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2200만파운드(약 406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해 온 뒤 10년간 팀의 간판 공격수로 맹활약해왔다. 이미 토트넘은 당시 영입 비용의 몇 배나 되는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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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직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을 뿐만 아니라 '캡틴' 손흥민도 팔아치우려 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고려해 5000만파운드 정도를 적정 이적료로 생각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