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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인종 차별 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를 상징하는 문구 중 하나다. 인종, 국가에 관계 없이 축구로 모두가 평등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주장들에겐 차별금지를 뜻하는 완장을 달게 했고, 지난달엔 인종차별 관련 징계 규정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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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권축구연맹(HRSA)은 영국 BBC를 통해 "FIFA가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전달해 온 차별 금지 메시지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에 실망감을 느낀다"며 "축구의 차별 금지와 포용 가치는 여전히 존재하나, 이런 가치는 지속적으로 강조돼야 한다. '축구가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는 표현은 이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차별 금지 단체인 킥잇아웃 역시 "FIFA가 클럽월드컵에서 보여준 움직임에 우려스럽다"는 뜻을 나타냈다. FIFA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