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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후벵 아모림 감독이 제대로 통했다.
마르티네스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다.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옥스포드, 셰필드 웬즈데이, 울버햄턴, 헤타페, 레딩 등 임대를 전전하던 마르티네스는 2019~2020시즌 아스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애스턴빌라로 이적한 후에는, 팀 성공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최고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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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미르티네스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마르티네스는 맨유의 제안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맨유 입장에서 마르티네스의 역제안은 눈이 번쩍 떠질만한 소식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안드레 오나나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맨유의 전 미드필더였던 네마냐 마티치가 "오나나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고 디스할 정도였다. 선방 능력은 떨어졌고, 기대했던 빌드업도 신통치 않았다. 맨유는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마르티네스가 먼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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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이 소식통은 "아모림 감독은 마르티네스를 높이 평가해왔다. 그는 2020년 스포르팅에서 마르티네스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쿼드에 리더를 채우고 싶어하고, 마르티네스는 여기에 완벽히 후합한다"고 했다.
문제는 몸값이다. 애스턴빌라는 절대 헐값에 마르티네스를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AC밀란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의 몸값이 2500만파운드 수준으로 책정된 것을 감안하면, 아직 계약기간이 긴 마르티네스는 훨씬 많은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4000만파운드로 추정하고 있는데, 음뵈모와 스트라이커도 데려와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분명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