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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야심차게 개편한 클럽 월드컵이 악천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울산 HD가 이 경기장에서 첫 번째 피해를 봤다.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의 F조 1차전에서 킥오프 직전 낙뢰 예보로 선수들이 킥오프 직전 라커룸으로 철수했다. 경기는 65분이 흐른 후에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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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BC'는 물론 '더선' 등 외신들은 이날 일제히 '악천후로 클럽 월드컵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2026년 월드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중미월드컵은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낙뢰 뿐이 아니다. 폭염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최고 기온이 섭씨 41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돼 선수와 팬 모두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려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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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D조 2차전에서 플라멩구(브라질)에 1대3으로 패한 첼시(잉글랜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높은 기온 때문에 쉽지 않다. 선수 로테이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는 B조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0대4로 대패한 후 "너무 더웠다. 발가락은 물론 손톱도 아팠다. 믿을 수 없다"고 참담해 했다.
FIFA는 성명을 통해 "최우선 순위는 축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이며, FIFA 의료 전문가들은 열 관리 및 적응을 위해 참가 클럽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월드컵은 현재 '날씨와의 전쟁' 중이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홍명보호도 날씨에 대한 대비책 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뉴저지(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