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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전반 리뷰]"기대해도 좋다" 약속지킨 이진현→'스피드의 화신' 엄원상→나란히 1골 1도움 대활약…울산, '극강' 플루미네시에 2-1 역전 성공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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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2 07:50 | 최종수정 2025-06-22 08:03


[뉴저지 전반 리뷰]"기대해도 좋다" 약속지킨 이진현→'스피드의 화신' …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울산 이진현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뉴저지 전반 리뷰]"기대해도 좋다" 약속지킨 이진현→'스피드의 화신' …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울산 단체/ 사진 김정수

[뉴저지 전반 리뷰]"기대해도 좋다" 약속지킨 이진현→'스피드의 화신' …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울산 이진현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뉴저지(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대로면 16강 진출 희망이 살아날 수 있다.

울산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을 2-1로 리드하며 마쳤다. 엄원상과 이진현이 나란히 1골-1도움으로 폭발했다.

플루미넨시는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득점없이 비겼다. 울산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에 0대1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먼저 열린 마멜로디와의 2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승점 4점(1승1무)으로 F조 선두에 올랐다. 마멜로디는 1승1패(승점 3), 플루미넨시는 1무(승점 1), 울산은 1패(승점 0)다. 울산은 최소한 비겨야 한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마멜로디전 3-4-3에서 3-5-2 카드로 변화를 선택했다. 에릭과 엄원상이 투톱에 포진한 가운데 미드필드에는 루빅손 고승범 이진현 보야니치 강상우가 늘어섰다. 엄원상이 오른쪽 윙백에서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센터백에는 김영권을 중심으로 이재익과 트로야크가 좌우에 배치됐다. 마멜로디전에서 부상한 서명관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진현 강상우 이재익은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이었다.


[뉴저지 전반 리뷰]"기대해도 좋다" 약속지킨 이진현→'스피드의 화신' …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울산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 김정수

[뉴저지 전반 리뷰]"기대해도 좋다" 약속지킨 이진현→'스피드의 화신' …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플루미넨시 레나토 가우초 감독/ 사진 김정수
플루미넨시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세차게 몰아쳤다. 3차례의 코너킥이 이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미드필더 간수는 두 차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고,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정신없이 3분이 흘렀다. 그 시간 슈팅수는 5-0이었다. 플루미넨시의 일방적인 흐름은 계속됐다. 케빈 세르나가 전반 20분 김영권을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전반 25분 보야니치가 화를 자초했다. 안일하게 힐패스를 시도하다 플로미넨시에 끊겼고, 트로야크가 페널티아크 앞에서 파울로 저지했다. 플루미넨시의 선제골이 전반 27분 터졌다. 존 아리아스가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가 손을 쓸 수 없었다.

플루미넨시의 공세는 쉼표가 없었다. 전반 29분 가브리엘 푸엔테스의 슈팅을 조현우가 또 막았다. 조현우가 가장 바빴다.


[뉴저지 전반 리뷰]"기대해도 좋다" 약속지킨 이진현→'스피드의 화신' …
AFP 연합뉴스
다행히 반전은 전반 37분 시작됐다. '스피드의 화신' 엄원상의 속도가 플로미넨시를 뚫었다.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를 통과했다. 쇄도하는 이진현이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울산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이번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진현의 데뷔골이었다.

이진현은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전반기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와서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다. 훈련도 하면 할수록 왼발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느낀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약속을 지켰다.

울산이 살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48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엄원상과 이진현은 1골 1도움씩, 2골을 합작했다.
뉴저지(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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