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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의 '캡틴' 김영권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울산은 26일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유종의 미'를 노릴 수 있지만 더 이상 16강 진출은 도전할 수 없게 됐다.
김영권은 "일단 결과적으로도 좀 많이 아쉽고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좀 잘 버티면서 역습도 잘 되고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 좀 잘 됐는데 그때부터 팀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적으로도 결과적으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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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미넨시는 남미를 대표하는 클럽다웠다. 김영권은 "개인 기량이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좋았고, 예상도 어느 정도 했다. 우리가 조직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준비를 많이 했다. 그게 후반 중반까지는 잘 먹혔던 것 같다. 그러나 세트피스에서 골절되는 상황에서 골을 허용했던 점이 좀 많이 아쉽다"고 했다.
울산은 전반 27분 존 아리아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7분 이진현, 전반 추가시간인 48분 엄원상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플루미넨시는 후반 21분 노나투, 38분 후안 프레이테스,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케누가 릴레이골을 작렬시켰다.
도르트문트와의 마지막 대결만 남았다. 김영권은 "16강 탈락이 확정이 됐지만 그 남은 한 경기가 또 어떻게 내용이나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서 그 다음에 있을 K리그나 코리아컵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래서 그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잘 준비해야 한다. 만약에 좋은 경기를 한다면 분명히 올 시즌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저지(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