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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이 돌아왔다.
김민재의 복귀는 지난 5월 이후 약 두달만이다.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하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5월부터 치료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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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도착 후 김민재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7월 중순보다 훨씬 빠르게 훈련으로 돌아왔다. 16강 이후 출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바이에른은 타를 새롭게 수비의 중심으로 삼았지만, 아직까지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적극적인 수비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보카 주니어스와의 2차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다음 시즌 타-우파메카노 라인이 바이에른의 주전 센터백 콤비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지만, 이번 클럽 월드컵을 통해 불안감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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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RAN은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의 존재감을 인정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RAN은 '김민재가 스피드와 지상경합에서 타보다 앞선다. 특히 전술적합도에서 우위에 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강조하는 하이라인 수비 전술에 매우 적합한 수비수다. 전반기에는 이를 충분히 입증했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가 최근 몇년간 타보다 더 많은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그를 매각하는 것은 훗날 뼈아픈 실수로 남을 수 있다'고 했다.
일단 김민재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며, 타와의 주전 경쟁도 점화될 수 있다. 클럽 월드컵이 의외로 그 무대가 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