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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틀어막았던 일본 신성 센터백 타카이 코타(21·가와사키)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종전 J리그 최고 이적료는 2021년 후루하시 쿄고(스타드렌)가 가와사키에서 셀틱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540만유로(현재환율 약 85억원)였다.
2004년생으로 1m92, 90kg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하는 타카이는 일본 각급 연령대를 거쳐 지난해부터 일본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센터백'이다. 2023년 U-20 월드컵, 2024년 파리올림픽, 2026년 북중미월드컵 예선에 줄줄이 참가했다.
특히, 5월 알 나스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상대팀 핵심 공격수 호날두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수비로 팀의 3대2 깜짝 승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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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날두는 내가 싫어할 만한 곳으로 침투했다. 또 내가 가지 못할만한 곳으로 달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그래서 나는 접근 방식을 바꿔 그가 뛰지 못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밀착마크는 효과가 있었다. 호날두는 전반 34분 헤딩슛 이후로 경기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후반 막반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허무하게 실축했다. 호날두는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큰 충격을 받은 탓인지, 그라운드에서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벌써 A매치 4경기를 소화한 타카이는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타카이는 토트넘을 비롯해 이탈리아 우디네세, 독일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 등 유럽 유수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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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에서 한솥밥을 먹는 한-일 듀오로는 김민재-이토 히로키(이상 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우에다 아야세(이상 페예노르트), 양현준-마에다 다이젠(이상 셀틱) 등이 있다. 타카이도 가와사키에서 한국 수문장 정성룡과 호흡을 맞췄다.
타카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전 사우샘프턴' 요시다 마야(현 LAFC),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에 이어 EPL에서 뛰는 세번째 일본인 센터백이 된다.
현재 토마스 프랭크 신임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벤 데이비스 등이 포진했다. 하지만 로메로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 타클럽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어 다음시즌 잔류할지 미지수다.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럽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