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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대격변 예고! 손흥민이 따뜻하게 안아줬던 '울보' 골키퍼, 중국 대표팀에서 쫓겨난다..."2000년대 선수들에게 기회줄 것"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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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5 05:15


中 축구 대격변 예고! 손흥민이 따뜻하게 안아줬던 '울보' 골키퍼, 중국…
연합뉴스

中 축구 대격변 예고! 손흥민이 따뜻하게 안아줬던 '울보' 골키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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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이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24일(한국시각) '중국 대표팀 선발 명단이 발표될 것이다. 왕 달레이가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곧 동아시안컵 23인 로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골키퍼 포지션은 2000년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중국 대표팀 수문장은 이제 세대 교체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왕 달레이와 옌쥔링 등이 전부 교체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中 축구 대격변 예고! 손흥민이 따뜻하게 안아줬던 '울보' 골키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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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은 최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C조 5위로 탈락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여정을 마감했다. 4차예선 진출까지 실패하며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이번 진출 실패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하는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까지 경질하며 다시금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왕 달레이를 비롯한 중국 대표팀 베테랑들도 변화의 바람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왕 달레이는 2006년 상하이 렌청에서 프로 데뷔 후 상하이 선화, 산둥 타이산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만 활동한 골키퍼다. 중국 대표팀에는 2012년부터 승선하여 A매치 41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6월 한국과의 월드컵 2차예선 경기에서 패한 후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이 왕 달레이에게 직접 다가와 안아주며 위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왕 달레이는 이번 6월 A매치를 끝으로 중국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후닷컴은 '리하오와 지쟈바오, 위진용 등이 새 골키퍼로 기용될 수 있다. 그중 리하오는 슈퍼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칭타오 웨스트코스트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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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왕 달레이 외에도 중국 대표팀이 자랑하는 공격수 우레이도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스페인 에스파뇰 소속으로 뛰며 한때 중국 최고의 재능이자, 중국 내에서 손흥민과의 비교까지 등장하기도 했던 우레이는 중국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대단한 선수였다. 대표팀 통산 99경기 37골이라는 기록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우레이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으며 복귀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은 지난 6월 A매치 당시 '우레이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게 된 것은 사실상 대표팀 커리어의 종료를 의미한다. 그는 1991년생으로 올해 34세다'라고 밝혔었다. 중국 축구에 본격적인 세대 교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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