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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계륵이 손흥민의 동료가 될까.
영국 축구전문매체 팀 토크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은 사우디행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을 만났다고 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터키 현지매체 역시 '조제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 이적료가 해결되면 협상은 급격히 진전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를 놓고 사우디에서 초대형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알 힐랄은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인 손흥민을 영입, 팀 전력 향상과 마케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기량 뿐만 아니라 상징성이 가득하다. 사우디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가장 영입을 원하는 카드가 손흥민이다. 살라는 이슬람권 최고의 선수이고,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스타다.
사우디 정부는 네옴 시티 프로젝트로 관광산업을 적극 추진 중인데, 프로축구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로 판단하고 있다. 알 힐랄 등 4개팀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천문학적 액수를 투입해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최근 2년 간 최고의 선수들이 영입되고 있다. 당연히 손흥민에게도 최고의 투자를 할 수 있다.
이적료 3000만 유로는 물론, 최고의 연봉을 안겨줄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경쟁력이 더 강력한 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튀르키예 리그는 이런 손흥민의 니즈에 적합하다.
그리고 25일 제이든 산초의 이적 소식도 나왔다. 축구전문매체 토크 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5세 윙어 제이든 산초에 페네르바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라고 했다.
산초는 맨유에게 애증의 선수다. 아픈 손가락이자 완벽한 계륵이다.
가치는 완벽하게 폭락했다. 지난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7500만 파운드의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지만, 현 시점 최대 2500만 파운드로 평가받고 있다. 무려 3배나 폭락했다.
올해 25세에 불과한 산초는 기대를 모으고 맨유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으로 잠재력이 뛰어났다. 한때 주드 벨링엄을 제치고 도르트문트 최고의 영건이었따.
하지만, 맨유에 적응하지 못했고 EPL의 강력한 몸싸움에 밀려다녔다. 결정적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충돌도 있었다.
2023년 맨유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1군 스쿼드에서 배제됐고, 홀로 밥을 먹고 홀로 운동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훈련에서 게임을 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경기 명단에서 제외했다.
산초는 자신의 SNS에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고 불공평하다'고 텐 하흐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텐 하흐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산초는 끝내 거부, 결국 임대를 전전했다.
토트넘의 전설이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짠돌이 정책으로 1년 연장 오퍼를 받은 뒤 올 여름 이적 기로에 선 손흥민. 맨유의 계륵으로 임대를 전전한 산초. 페네르바체에서 만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