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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일본의 초신성 다카이 고타에게 J리그 최고 이적료를 지불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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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선택이었다. 다카이는 올해 9월에 만 21세가 될 예정인 유망한 수비수로 190cm가 넘는 키와 탄탄한 피지컬, 제공권을 갖췄다. 패스 능력도 좋아서 빌드업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전진 드리블 등 유망한 수비수들이 갖춰야 할 능력을 두루 갖고 있다. 이미 프로 4년 차로서 경험까지 상당히 쌓아온 다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에서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성장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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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와사키는 막강한 전력을 갖춘 알나스르를 ACLE 준결승에서 만났다.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오타비우,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화려한 선수단을 상대로 가와사키는 밀리지 않으며 승리했고, ACLE 결승 진출까지 성공해 준우승을 거뒀다. 다카이 또한 가와사키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다만 다카이가 큰 기대를 받고 토트넘으로 이적하더라도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미키 판더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등 이미 유럽 무대에서 검증받은 주전급 센터백이 4명이나 있다. 다카이로서는 당장 차기 시즌부터 토트넘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야 적은 경기라도 소화할 수 있다. 일본의 기대감이 다카이의 활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