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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터트린 2골은 국내파가 합작했다.
루빅손은 도르트문트전에서 전반에는 오른쪽 윙백, 후반에는 투톱의 임무를 맡았다. 그는 경기 후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도르트문트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왔는데 그나마 조현우가 굉장히 많은 골을 막아줬다"며 "조현우는 ACL이든, 리그든 항상 이렇게 훌륭한 선방을 보여준다. 오늘도 역시나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조현우는 K리그에 있지만 국가대표다. 훌륭한 수준급 선수"라고 말했다
전반 슈팅수는 0-20이었다. 울산은 전반에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총 슈팅수 3대28이었고, 유효슈팅수는 3대9로 절대 열세였다. 조현우가 참패를 온몸으로 저지했다. 조현수의 선방 횟수는 9회 유효슈팅 가운데 무려 8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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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의 팀으로서 우리가 해왔던 모습들 덕분에 이런 큰 대회를 뛸 수가 있었다. 이 대회에서 물론 지기는 했지만 팀 자체가 스스로 더욱더 강하게 나아갈 수 있는 모습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서도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이 됐는데 그들도 분명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웠을 거다. 또 다시 이런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계속 열심히 더 운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2개의 심장' 고승범은 1, 2차전에는 선발 출전했지만 3차전에선 하프타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중원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고승범은 "세계적인 선수와 경합했다. 팀으로는 준비를 잘 했다고 보나, 나부터 개개인이 많이 부족했다.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우리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동기부여 삼아 더 성장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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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은 조현우의 대활약에 대해선 "현우 형은 늘 좋은 선방을 한다. 그런데 팀으로는 좋은 게 아니다. 골키퍼가 빛나는 경기는 그만큼 슛 기회를 많이 줬다는 것이다. 이런 건 팀으로 더 도와야 하지 않을까. 현우 형이 워낙 자기 몫 이상을 하기에 우리가 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팀으로 더욱더 살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활동량도 중요하나, 더 효율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 개인적인 부분인데, 효율성을 생각하면서 해야할 것 같다. 상대한 팀 모두 많이 안 뛰어도 이길 수 있는 답이 있더라. 그런 것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