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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가 누구를 위해 경기를 하는가."
경기 뒤 윤 감독은 "김포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다. 선수들이 어렵게 경기한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 경기를 떠나서 과연 우리가 축구를 하는데 있어서 K리그가 누구를 위해 경기를 하는지. 정말 우리 선수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이 한 경기를 위해 모두 열심히 준비한다. 정말 너무 피땀흘려 준비하는데 심판에 대해 얘기하면…. 그거 하나만 공유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축구를 왜 하는지. 이 많은 팬을 모아놓고 우리가 무엇을 위해 경기하는지 한 번 되돌아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원정이라 어려운 점 이해하지만. 정말 말을 가려서 하려니 힘들다. 너무 안타깝다. 단지 이 경기 뿐만 아니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목적을 조금 잘 서로가 헤아렸으면 좋겠다. 더 재미있게,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수, 스태프, 심판, 경기 운영하는 분 모두 노력하는데 아쉽다. 그런 부분을 판정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부분에서 노력을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일단 우리 선수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곳에 와서 승점 1점이라도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와주셨다. 좋은 결과 보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마지막에 투혼, 투지를 보여줬다. 문지환이 크게 다친 것 같다. 차였다고 얘기를 들었다. 다시 영상을 돌려봐야 할 것 같다. 상당히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원정 경기가 이어진다. 잘 추스르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7월 5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윤 감독은 "더위는 어느 팀이나 똑같이 덥다. 경기 운영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부상자가 나오게 되면 여러 생각을 갖고 여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