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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명으로부터 교체 요청을 받았다."
이날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썼던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10명의 선수가 교체를 요청했다. 너무 힘들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런 경기는 체력 소모가 심하다. 무더위와 습도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커졌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날씨와의 싸움'이다. 폭염과 낙뢰 예보로 인한 경기 지연 사태가 이어져 선수단의 불만이 쌓였다. 프로스포츠 천국이지만, 축구의 인기가 높지 않은 미국 현지 경기장 여건도 문제였다.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 감독은 "마치 사우나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같다"고 말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은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공이 마치 토끼처럼 튄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