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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韓 축구 '카잔의 기적' 피해자→'뮌헨-돌문' 주전 '110kg 수비수' 충격 결말..."10분 동안 엉엉 울었다", 30세에 전격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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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캡처
사진=X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니클라스 쥘레가 30세의 나이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도르트문트는 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니클라스 쥘레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쥘레는 올여름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임을 밝혔다. 쥘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2026년 6월 30일에 만료된다. 그는 이미 한참동안 은퇴를 고민했으며, 호펜하임전 무릎 부상 이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

사진=니클라스 쥘레 SNS 캡처
사진=니클라스 쥘레 SNS 캡처

쥘레는 한때 독일을 대표하는 수비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호펜하임에서 프로에 데뷔한 쥘레는 당시 엄청난 피지컬을 기반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스피드와 수준급의 드리블까지 선보이며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호펜하임에서 쥘레의 활약에 주목한 바이에른 뮌헨이 쥘레를 영입하고, 바이에른에서 본격적으로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쥘레는 5시즌 동안 바이에른 수비진을 지켰다. 2019~2020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33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히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의 맞대결에서도 쥘레는 그라운드 위에 있었다. 당시 한국의 기세를 막지 못하며 '카잔의 기적'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사진=니클라스 쥘레 SNS 캡처
사진=니클라스 쥘레 SNS 캡처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쥘레는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도르트문트 합류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을 잘 마친 쥘레는 두 번째 시즌부터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팬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처진 뱃살과 육중한 몸은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는 선수라고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후 체중 감량을 시도하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그를 가로막았다. 지난 4월 호펜함임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그는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쥘레는 "호펜하임 라커룸에서 우리 팀 의사가 십자인대 파열 여부를 검사하고, 물리치료사를 쳐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물리치료사도 같은 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나는 샤워실로 들어가 10분 동안 울었다"며 "이후 십자인대 파열이 아니라는 소식을 듣고 나의 선수 경력이 끝났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다. 세 번째 십자인대 파열보다 끔찍한 일은 상상할 수 없었다"며 은퇴 결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니클라스 쥘레 SNS 캡처
사진=니클라스 쥘레 SNS 캡처

그는 도르트문트에서의 시간을 회상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쥘레는 "도르트문트에서 보낸 4년을 돌아보면 즐거운 순간들이 많았다. 라커룸에서의 유쾌한 분위기, 8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까지 좋았다. 팬들은 언제나 저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이 시간이 정말 그리울 것이다. 이곳에서 얼마나 편안함을 느꼈는지 모른다. 첫날부터 도르트문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 있었다. 솔직하고 따뜻하고 정직한 사람들이다. 그들과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아이들도 여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벌써부터 떠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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