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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고 팬에 삿대질한 전 국대 DF…中, 선수-팬 충돌 왜 이렇게 잦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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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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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수와 팬의 충돌, 있어선 안되는 일이지만 꽤 자주 일어나는 불행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국 축구장에선 유독 이런 모습이 잦은 편이다.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슈퍼리그 선전 신펑청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장즈펑의 주장직을 박탈하고, 추가 징계를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원인은 팬과의 마찰 탓. 중국 텐센트는 '장즈펑은 지난 10일 산둥 타이산전에서 1대2로 패한 뒤 동료들과 함께 골대 뒤 서포터스석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패배에 실망한 일부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오자, 장즈펑은 그들에게 다가가 삿대질을 하고 고함을 질렀다'며 '천타오 감독이 다가가 그를 말리고 상황을 진정시켜야 했다. 결국 구단은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판단 하에 징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전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팬들을 훈련장으로 초청해 소통 시간을 갖고, 전 구성원 대상 감정 조절 및 팬 대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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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7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장즈펑은 풀백으로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신, 광저우 부리, 허페이 화샤싱푸, 우한 싼전 등을 거쳐 올 초 자유계약으로 선전에 입단했다. 올 시즌 슈퍼리그 10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중국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26차례 A매치에 나선 바 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선수와 팬의 충돌은 꽤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대표팀 공격수 장위닝이 원정 경기 도중 숙소 앞에 찾아와 야유를 보낸 팬과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장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축구 인기가 상당한 중국에선 팀이 연패에 빠지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감독 잘라라"라는 관중 구호가 어김 없이 등장한다. 경기장 바깥에서 버스를 가로막고 항의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2013년 6월 중국 대표팀이 태국에 1대5로 패한 뒤엔 한 팬이 국영 CCTV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환불해!"라는 구호를 외쳐 전국적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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