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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년 만에 트로피 들었는데...데 제르비 소신발언, "유로파 우승보다 EPL 잔류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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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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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각) '데 제르비는 토트넘의 강등 탈출이 유로파리그 우승보다 중요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후 토마스 프랭크를 선임하며 새 시대를 계획했으나, 모든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프랭크 체제에서 무너지기 바빴다.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프랭크를 경질하고 데려온 감독은 이고르 투도르. 하지만 투도르 체제에서 토트넘은 명확한 계획도, 선수단 장악도 되지 못했다. 팀은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하며, 강등이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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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감독 교체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세리에A 무대에서 팔레르모, 베네벤토, 사수올로 등을 이끌며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EPL에서 브라이턴을 이끌며 이름을 알린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데 제르비는 토트넘 부임 이후 2026년 리그 첫 승 등 연승까지 만들며 토트넘을 다시 17위로 올려놨다.

다만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경기에서는 또 무너지고 말았다. 20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서 1대2로 졌다. 무승부만 해도 사실상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데 제르비 감독은 운명을 결정할 최종전을 앞두고, 잔류가 지난 시즌 우승 트로피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오랜 무관 기간을 끊어내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로 경력 동안 우승 커리어가 없던 손흥민도 토트넘 소속 10년의 경력을 보낸 후 트로피를 챙기며 한을 풀었다. 데 제르비는 해당 성과보다 잔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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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는 "에버턴전이 토트넘에는 결승과 같은 경기다. 유로파리그 결승이 중요한 경기가 아니다. 지난 시즌 트로피를 위해 싸웠지만, 올 시즌은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운다. 클럽의 자부심과 역사, 품위가 트로피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사상 최악의 위기 속, 토트넘은 무조건 잔류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손흥민도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지난 첼시전을 앞두고 영상으로 토트넘을 응원했다. 그는 "난 토트넘을 사랑하며, 팬들을 사랑하고, 이 구단을 사랑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바람과 응원을 전달할 뿐이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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