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이제 어린 소년이 아니다. 한 팀을 이끌어가는 주장이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손흥민 인생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대회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대한민국 역대 월드컵 최다 진출 기록자에 올랐다.
그러나 손흥민은 "얼마나 많은 월드컵을 치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월드컵은 어린아이의 꿈과 같다. 다 자란 성인이 되어서도 월드컵을 생각하면, 저는 여전히 제가 아이처럼 느껴진다. 내 첫 번째 월드컵에서 저는 지금과는 다른 역할을 맡고 있었다"며 "저는 이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며, 분명 새로운 세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향한 압박감은 감히 누구도 알 수 없다. 월드컵에서 성공하지 못했을 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즐기려고 했다. "압박감은 당신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당신에게 많은 압박감을 주는 것이다. 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저를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은 주변에 동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도 실수를 한다"면서도 "도와주는 동료들도 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동료들과 압박감을 나눈다"고 했다. 더 이상 외롭지도 않다. 공격할 때는 이강인,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다. 중원에서는 황인범과 이재성이 버티고 있다. 한국 축구는 2014년, 2018년, 2022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장해왔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이라고 해도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2026년 월드컵은 어쩌면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다음 월드컵이 열릴 2030년에는 손흥민은 더 이상 축구선수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는 첫 월드컵이다. 손흥민의 자리를 누군가는 대신할 것이다. 손흥민은 "새로운 세대를 지켜보는 것은 재미있고, 그들과 함께 뛰는 것도 재미있다. 저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려고 노력한다.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목표를 말하지 않았다.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어했다. "우리가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 제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말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그저 우리가 매 경기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싸우고, 공격적이며, 서로를 돕는다"며 주장으로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믿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