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에게는 악재다.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각) '베르나르두 실바는 아틀레티코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측은 월드컵 전에 이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채울 최고의 대체자로 실바를 선택했다. 실바 역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9년간의 성공적인 생활을 마무리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이상적인 행선지 라고 판단하고 있다.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첫 번째 대형 영입이 될 실바의 합류를 서두르고 있으며, 실바 역시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미래를 확정짓고 싶어 한다. 양측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유일한 부분인 연봉 에 대해 최대한 빨리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바가 맨시티를 떠나면 이적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포르투갈의 스타 선수가 월드컵 준비를 위해 오에이라스의 축구 센터에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과 합류할 때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의 에이스였던 앙투완 그리즈만이 팀을 떠난다. 그리즈만은 지난 3월 올랜도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즈만이 떠나며 아틀레티코는 차기 시즌부터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과제를 이적시장에서 수행해야 하는 입장이다.
당초 그리즈만의 유력한 대체자 후보로 거론된 선수는 이강인이다. 스페인의 문도데포르티보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앙투완 그리즈만의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며 '아틀레티코는 이제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였던 그리즈만의 빈자리 를 채워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이다. 측면이나 중앙에서 뛸 수 있고, 왼발잡이에 드리블 능력, 공격 전개 능력, 그리고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다. 그리즈만이 결국 이뤄낸 완성형 유형의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는다면, 입지와 높은 이적료 등 기대할 요소가 컸다. PSG의 이강인 요구 이적료는 4000만~5000만 유로(약 680억~8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으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리즈만의 대체자, 익숙한 스페인 무대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리즈만의 자리를 물려받는다면, 팀 내 독보적인 에이스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바가 맨시티를 떠나 이적시장에 나오기로 결정하며, 아틀레티코의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 실바가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아틀레티코로 합류한다면,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 투입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이강인으로서는 올 시즌 PSG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좋은 이적 기회마저 잃는다면 아쉬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