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보(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가 마지막 평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FIFA 랭킹 100위)와의 평가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앞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큰 변화를 택하며 또 한번 테스트에 나섰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홍 감독은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마찬가지로 3-4-2-1 카드를 꺼냈다. 지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울산)이 공격 2선에 포진했다. 이동경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이 중원 듀오로 나서고,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좌우에 섰다. 이한범(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혁(강원)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기혁은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기회를 받았다. 김승규(FC도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캡틴' 손흥민(LA FC)와 '슛돌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한국은 엘살바도르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이로 인해 패스미스가 너무 많았다. 부상에 대한 우려도 있는 듯 몸도 좀 사리는 모습이었다. 전반 7분 첫 유효슈팅이 나왔다. 황인범이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골문으로 강하게 붙였다.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10분 이기혁의 스루패스가 왼쪽으로 파고들던 이태석에 향했다. 이태석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던 이동경에게 컷백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골키퍼가 잡아냈다.
14분 왼쪽에서 2대1 패스 후 이태석이 다시 한번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황희찬 넘어지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아웃됐다. 19분 첫 슈팅을 허용했다.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바스케스가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을 때렸다. 옆으로 벗어났다. 첫 번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진행됐다. 답답한 양상인만큼, 홍 감독의 몸짓이 커졌다.
28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박스 안에서 수비 현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29분에는 황희찬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넘어갔다. 32분 위험한 장면을 내줬다. 왼쪽이 그냥 열렸다. 엘살바도르가 오른쪽을 파고들며 컷백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반대쪽 움직임이 맞지 않으며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36분 오른쪽에서 멋진 패스 후 볼이 설영우에게 이어졌다.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파고들던 황희찬에 향했다. 황희찬이 발을 쭉 뻗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41분에는 이기혁의 롱패스가 조규성으로 향했지만, 조규성은 제대로 볼을 잡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잔실수가 반복됐다. 44분 왼쪽 뒷공간이 열리며 바스케스에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왼쪽을 빗나갔다.
48분 황인범이 먼거리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다.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답답한 양상이 반복됐다. 볼은 점유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유효 슈팅이 단 3개였다. 이기혁만 돋보였다. 오른쪽 측면이 죽으며 전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황인범-이재성 중원 듀오의 호흡도 좋지 않았다. 후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프로보(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