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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대들보'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다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지만 1년7개월 만에 우승을 거두며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따냈다.
공교롭게도 임성재는 2018~2019시즌 데뷔 이후 PGA 투어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임성재가 맥킨지 휴즈(캐나다)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에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했던 혼다 클래식도 PGA 투어 50번째 출전 대회였다.
이후 6번 홀과 7번 홀(이상 파4)에서 사실상 탭 인 버디를 성공시킨 임성재는 9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컵 2.7m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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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더 이상 버디를 하지 못하고 24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사이 울프가 추격했다. 울프는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임성재와의 격차를 4타로 줄였다. 그러나 홀이 두 개밖에 남지 않아 울프가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임성재는 "두 번째 우승이 찾아올까 생각했는데 정말 힘들더라. 조금씩 기회가 왔고, 인내하면서 우승을 일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4라운드에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 퍼트가 잘 돼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캐디는 올림픽 전부터 만나서 호흡을 맞췄다. 괜찮은 사람이다. 트레이너는 올해 피닉스 오픈 때부터 만났다. 애틀랜타 집은 이동이 편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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