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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권대회 67번째 우승 트로피는 전가람(29)에게 돌아갔다.
전가람은 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 남, 서 코스(파71·7142야드)에서 펼쳐진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우승상금 3억2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가 된 전가람은 김홍택 배상문(이상 14언더파)을 3타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섰다. 통산 3승.
2019년 한 차례 더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은 2020시즌을 마친 뒤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지난해 투어에 복귀, 5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상금 순위 2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치러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선 7위에 오르면서 예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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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이 먼저 흔들렸다. 4번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빠졌고, 두 번째 샷을 홀컵 4.3m 옆에 올려놓았으나 파 퍼트에 실패, 계속 타수를 지키던 전가람과 공동 선두가 됐다. 전가람은 8번홀(파4)에서 5.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이민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가람은 9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2위 그룹과 타수를 벌렸다.
이민규가 처진 사이, 김홍색 배상문이 타수를 줄여가면서 전가람을 추격했다. 하지만 전가람의 샷 감각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정확하게 그린을 공략하면서 버디를 추가, 간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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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