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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잠정 중단' 30년 우즈 시대 종말, 골프는 과연 받아들일 준비 됐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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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우즈의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낸 뒤 약물 검사에 불응해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우즈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야후스포츠는 '이번 성명에서 우즈가 유죄를 인정한 건 아니지만, 단순 운전 부주의 이상의 무언가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골프 선수와 투어 관계자, 스폰서가 지난 30년 간 두려워 했던 우즈 없는 세상을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고 평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 전향 후 30년 간 그 이름 자체가 골프와 공통분모였다. 뛰어난 실력과 스토리 메이킹으로 골프를 세계적 스포츠로 발전시켰고, 스스로도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다. 그러나 여성 편력과 약물로 무너진 그의 이미지는 이번 사고로 인해 또 한 번의 타격을 입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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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스포츠는 '우즈는 역사상 그 어떤 선수보다도 골프라는 스포츠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끊임없이 압도적 기량을 바탕으로 골프를 고루한 이미지에서 누구나 동경하는 멋진 종목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가 2019년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고, 지난 주 시뮬레이터 골프리그 TGL 결승전 시청률이 두 배 이상 뛸 때까지 우리는 그의 시계 안에서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 스폰서, 투어 관계자, 미디어 모두 지난 30년 간 우즈라는 인물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얽매여 있었지만, 이런 구조가 우즈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즈가 언제 돌아올 지는 아무도 모른다. 올 연말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가 돌아온다고 해도 예전처럼 경쟁력을 보여줄지도 의문'이라며 '우즈는 더 이상 골프의 모든 것이 될 수 없다.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역시 우즈가 돌아오길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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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사생활-부상 문제로 메이저 타이틀과 멀어진 사이 세계 골프는 세대 교체가 이뤄진 상황. 그러나 전성기 시절 우즈 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선수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다. 이름 하나 만으로도 흥행을 책임졌던 그의 부재가 PGA투어, 나아가 골프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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