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조카한테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김효주가 국내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2026 시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김효주는 9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경기로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효주는 이미 KLPGA 투어에서 13승을 거뒀는데, 최근 우승은 2021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하는 등 엄청난 상승세로 세계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10일 최종 라운드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 그룹과 3타 차이 여유가 있다. 다음은 2라운드 후 김효주와의 일문일답.
-오늘 6타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오늘은 파5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것이 컸다. 사실 파4 홀에서는 버디가 많지 않았지만, 파5 홀에서 꾸준히 타수를 줄이면서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중간중간 운도 따랐다.
-오늘 특별히 잘된 부분이 있다면?
파5 홀에서 50~60m 거리의 어프로치 샷이 잘 됐던 것 같다.
-허리 상태는?
어제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완전히 좋아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한국에서도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계속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다.
-수원CC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투 그린 코스다 보니 그린이 작은 편이다. 핀 위치에 따라 공략이 까다로운 경우도 많고, 선수들이 완벽하게만 플레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파 세이브로는 마무리할 수 있는 위치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있는데?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 같다. 타수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갤러리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는데, 긴장하기보다는 훨씬 재밌고 에너지도 더 많이 받고 있다. 내일은 더 많을 것 같아 기대된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KLPGA투어에서 우승하면 정말 오랜만이다 보니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최종 라운드만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오늘 대회장에 응원하러 온 조카한테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꼭 지키고 싶고,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기억에 남겨드리고 싶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