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들이 SNS 플랫폼이나 디지털 툴을 통해 소비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때 다양한 이야깃거리는 기본.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 문화,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빨리 흡수하고 받아들이는 시대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수 없이 많은 브랜드를 접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며 "그들에게 일반적인 팁, 정보가 아닌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고,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한층 특별하고 차별화된 지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와의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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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비맥주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맥주의 기원과 역사, 종류 등 맥주에 대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어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흔히 마시는 맥주에 대한 상식을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제공하고 다양한 맥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를 여는 등 페이스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맥주 강의를 진행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알기 어려운 양조법, 종류별 음용법 등 맥주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해 소비자들이 맥주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국내 최대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은 '카페 미러룸'을 오픈, 한옥 카페와 메이크업 공간을 결합시켜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유명 뷰티 브랜드 샘풀과 함께 최근 인기가 많은 신제품과 베스트셀러 제품들도 한 공간에서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들이 어려워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을 위해 전문 컬러리스트와 함께 하는 클래스를 열어 본인의 베스트 컬러를 찾고 거기에 맞는 제품, 메이크업 팁까지 조언 받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현대자동차의 '아빠 & 딸 드라이빙 투어'도 비슷한 사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운전하는 법만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운전에 대해 전반적인 모든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사고발생 시 대처 교육, 기본 주행 방법, 안전 운전 및 주차 방법, 하이패스 통과, 고속도로 요금소 통행권 받기 등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딸과 아빠가 교외로 드라이브 하며 소통의 시간까지 보낼 수 있도록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고,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2, 3차수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