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부터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8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85형 8K QLED TV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AI 기반으로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원작자가 의도한 세밀한 차이를 살릴 수 있도록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조정해 준다. 예를 들어 글씨 테두리에 번짐이 있다면 글씨가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또렷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어해 준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TV의 음향 역시 사용자가 별도의 기능 설정을 하지 않아도 영상 특성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해 준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는 올해 하반기에 65형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K TV가 있어도 콘텐츠 해상도가 뒷받침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개발한 AI 고화질 변환 기술로 소비자의 시청 경험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