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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 증가로 '혼밥족'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과거와 달리 간단하고 저렴하게 한끼를 때우는 것(가성비)이 아닌,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심리적 만족감이 높은 프리미엄급 상품(가심비)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며, 실제로, 전복·오리고기·장어 등이 들어간 프리미엄급 도시락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마트 역시 예외는 아니다. 롯데마트가 최근 도시락 관련 매출을 살펴보니, 롯데마트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 신장율 보다 높은 2016년 66.5%, 2017년 34.6%, 올 2월까지 10.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메뉴 구성은 물론 영양까지 균형을 맞춰 제대로 된 한 끼가 가능한 집밥 수준의 '해빗(Hav'eat)' 건강 도시락 5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 해빗은 유기농, 친환경 신선식품 중심 브랜드로 론칭돼,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새롭게 내놓으며 롯데마트의 대표 건강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 중인 대표 PB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 회사인 '민텔(Mintel)'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선진국의 경우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냉동식품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도 가정간편식 시장의 70% 가량을 냉동식품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내에서도 점차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이다.
국내 유통업체 중에는 롯데슈퍼가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의 냉동식품 전문점 '롯데 프리지아'(LOTTE freesia)를 오픈 했으며,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Yorihada)'를 비롯해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인 '띠리에(Thiriet)' 등 총 1200여 가지의 냉동·냉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