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되면서, 국내 대출금리 상승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처럼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들이 오르면서 대출금리 역시 상승 추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6년 7월 2.66%까지 내려갔지만, 꾸준히 올라 지난 1월 3.47%까지 상승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가 지난해에만 0.55%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 반면, 미국 연준은 지난해에만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를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까지 포함하면 1년 3개월 동안 금리를 1%포인트나 올리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전 세계 채권시장의 기준이 되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올랐고, 국내 시장금리도 이에 연동해 함께 상승 중이다. 국내 시장금리 상승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금융채나 코픽스 금리도 함께 올려 대출금리를 상승시킨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