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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박물관에서 김선애 작가의 초대전 '영혼의 수호자'가 2일 막을 올린다. 말박물관은 1988년 개관한 국내 유일 말 전문 박물관이다. 매해 메세나 활동 및 말 문화 보급을 목적으로 공모를 통해 신진 작가를 발굴해 초대작가전을 개최한다.
어린 시절 영화를 통해 우연히 '말'을 사랑하게 됐다는 작가는 작품 안에 꿈과 평화, 위안 등 내면의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분신인 말들은 금방이라도 마법을 부릴 것 같은 금빛의 굽 높은 구두를 신었다. 말은 '편자'를 신어야 하지만 '구두'라는 이질적인 매개를 통해 작가 내면이 지향하는 이상향이나 안식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더 적극적으로 표현됐다고 해석된다.
뜨거운 여름의 한가운데 열리는 김 작가의 초대전은 강렬한 원색의 파장으로 조금은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쉼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9월 29일까지 계속된다. SNS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3~5㎝ 크기의 귀여운 말 미니어쳐(10종 중 랜덤 1개)를 받을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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