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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향후 국제협상에서 기존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농업분야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선진국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위치해 왔다.
지난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시 개도국임을 주장했지만,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농업과 기후변화 분야 외에는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인당 소득수준, 무역 자유도, 금융통합 정도 등을 국가 분류 기준으로 이용하고 있다. IMF 기준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폴, 대한민국, 태국 등은 이미 1997년에 개발도상국을 졸업했다.
세계적인 분류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인 셈이다. 더 이상 개도국의 지위를 놓고 우리끼리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는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고 반발하는 농업분야와 그 종사자들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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