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7일 만에 다시 법정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은 재판부의 조언으로 시작해 조언으로 끝났다.
이날 재판에서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례적인 말을 건넸다.
정 부장판사는 몇 가지 사항을 덧붙이고자 한다며 "삼성그룹이 몇 가지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 사건과 같은 범죄를 다시는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이건희 회장이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나이에 세웠던 결심과 경영 행보를 사례로 들었다.
이어 "어떠한 재판 결과에도 책임을 통감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심리에 임해 달라"며 "심리 중에도 당당히 기업 총수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부장판사는 이 회장에게 삼성그룹 내부에 실효적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고 재벌체제의 폐해를 시정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재판부는 유무죄 관련 공판기일과 양형 관련 공판기일을 나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