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통신사와 5G MEC 상용화 기술 검증 성공

KT가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특정 콘텐츠를 전 세계 5G 접점 서버로 전송하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의 물리적 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5G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고객들이 초저지연(Low Latency) 기능이 극대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T에 따르면 협업한 글로벌 통신사는 스페인 텔레포니카, 호주 텔스트라, 중국 차이나 유니콤 등이다. 해외 통신 3사는 KT와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러 사업자과 5G MEC 기술을 연동해 인공지능, 커넥티드 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KT와 글로벌 통신3사는 국가간 MEC 상호연동 외에도 이용자의 단말이 4개의 나라 중 최적의 위치에 있는 에지를 찾아내는 5G MEC 기능의 기술 검증도 성공했다. 향후 글로벌 5G MEC 상용화를 위해 국가간 에지 이동 시 서비스 연속성 보장, 로밍 등 기본 구조 시험, 기타 다른 종류의 MEC 플랫폼과의 통합 연동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검증한다.

KT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업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MEC 협업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고객에게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