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논란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공 배달앱 개발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공공 배달앱은 인천 서구와 전북 군산시 등이 운영 중이고 경기도, 강원 춘천시, 경남 양산시, 서울 광진구, 울산 울주군, 전북 익산시 등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수수료 없는 배달앱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보고서는 민간 차원의 수수료 없는 배달앱도 외식업체가 받는 혜택과 별개로 소비자에 대한 혜택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외식업체에서 받은 수수료로 소비자에게 각종 쿠폰을 제공하는 기존 배달앱과 달리 수수료 없는 배달앱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거의 제공하지 않아 외면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통계청이 올해 1~2월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387만명에서 402만명으로 3.9%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161만명에서 146만명으로 9.6% 감소했다.
보고서는 "배달의민족을 견제할 만한 공공 배달앱이나 수수료 없는 앱 등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 소비자와 외식업주 모두 효율성과 편의성에 기반한 앱 주문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면서 신중한 검토와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외식산업연구원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속 기관으로, 국내 외식산업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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