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금액을 모두 합치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반도체 업황 불안 등과 맞물리면서 수익률을 밑돌았다. 종가 기존으로 코스피는 올해 3월 저점 이후 지난 1일까지 61.19% 올랐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27.53% 오르는 데 그쳤다.
KB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D램 현물가격이 4월 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불확실성을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나아지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주가가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월 초 이후 D램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그렸지만 8월 말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D램 현물가격은 고정가격의 선행지표로 작용해 왔고, 본격적 주가 반등은 고정가격 상승 전환시점 대비 평균 6개월 전에 이뤄진 만큼 8월 이후부터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점차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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