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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 한우세트에 이동식 주택까지…편의점업계,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 눈길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1-01-07 11:42


다가오는 설을 맞아 편의점업계가 각종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를 잇따라 선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지난 추석에 이어 올 설에도 '비대면' 명절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선물 세트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편의점들이 내놓은 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CU의 이동형 주택이다. CU는 화장실과 거실, 침실, 주방으로 구성된 복층 고급 목조주택부터 주방, 화장실, 거실로 구성된 단층 고급형과 단층 실속형 3종을 935만~1595만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냉장고, 식기세척기, 초고화질(UHD) TV 등 가전제품 30종과 노트북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골드바 선물 세트를 공개했다. 소 문양이 있는 골드바 10돈과 1돈, 돌 반지 1돈 등 총 3종을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또 지난 추석 때 1종만 선보였던 안마의자를 4종으로 늘렸다. 미니스톱은 캠핑 인구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캠핑 텐트와 접을 수 있는 테이블, 캠핑 의자, 침낭 등 캠핑용품과 함께 골프채와 골프가방 세트, 골프공 세트, 거리측정기 등 다양한 골프용품도 선보인다.

GS25는 소의 해를 맞아 한우 등심살과 살치살, 치마살 등으로 소 한마리를 그대로 구현한 '우월한우한마리세트'를 150만원에 판매한다. 소 캐릭터가 그려진 동전 모양의 금도 300개 한정으로 준비했다. 이와 함께 600만원짜리 와인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세븐일레븐도 한우 선물 세트 7종 와인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와인 세트는 5만원대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준비했으며, 품목 수도 지난 추석보다 2배가량 늘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올해 설에도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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