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50대 기업 명단에 2년 만에 재진입했다.
2일 미국 유력경제매체 '포천(Fortune)'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점 7.56점을 받아 49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중 순위(50위)내 이름을 올린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전세계 30개국의 52개 업종, 6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애플은 평점 8.59점으로 14년 연속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월트디즈니, 스타벅스, 버크셔 해서웨이, 알파벳(구글 모기업), JP모건 체이스, 넷플릭스, 코스트코 홀세일 등 미국 기업들이 2∼10위에 오르며 '톱10' 자리를 휩쓸었다.
월마트는 11위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38위, IBM이 41위였다.
아시아 기업중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일본 토요타 자동차(31위)와 싱가포르 에어라인(34위) 등 3곳이 순위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포천이 52개 산업군별로 매긴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선 미국의 애로우 일렉트로닉스와 전자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 존경받는 50대 기업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한국 기업 중에선 현대자동차(자동차 부문 7위), LG전자(전자 부문 6위)가 각각 169위와 19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포천은 가장 존경받는 기업 명단을 더 이상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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