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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이터널저니 부산에서 '미지의 정원' 도자 전시 진행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1-03-18 18:27




아난티는 오는 5월 16일까지 이터널저니 부산에서 한정은 도예 작가의 '미지의 정원(The unknown garden)' 전시를 진행한다.

이터널저니는 아난티의 안목으로 선별한 서적 및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를 통해 평범하지 않은 신선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3월에는 이터널저니 부산에서 사랑스러운 색감과 재치 있는 형상이 돋보이는 한정은 작가의 도자 작품을 전시한다.

한정은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쟁점이 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관심을 두고 세태를 반영한 해학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보편적인 대중문화와는 차별화된 유머와 위트를 가미한 작품들은 현시대의 상황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담겨있다. 세상에 대한 작가의 날카로운 관찰을 알록달록한 색상, 유머러스한 형상의 작품으로 탄생 시켜 친숙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스툴 시리즈'는 작가가 한국인만이 가진 독특한 삶의 모습과 태도에 주목해 만든 작품이다. 단짝과 찰떡같이 붙어 지내는 여성들의 친근한 행동 등 한국인만의 삶의 방식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발전시켜 선보인다.

'미지의 정원'과 함께 강지현 작가의 '극적 시퀀스' 전시도 4월 23일까지 이터널저니 부산에서 진행한다. '극적 시퀀스' 전시는 강지현 작가의 유학 시절 유럽 전역을 여행한 200여 곳의 장소들을 그려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철로 옆, 빵집, 전원과 도시의 풍경을 유심히 들여다본 장소의 기억을 회상하며 작업한 결과물들이다.

'극적 시퀀스' 전시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 웨스 앤더슨을 오마주해 그의 작품 세계와 닮아있다. 강지현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팝업북을 펼친 듯 시퀀스마다 기발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액자식 구조와 동화 같은 색감, 대칭의 아름다움이 부각되는 화면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정교하게 그린 인형집과 같은 소소한 풍경들은 아크릴 마카라는 새로운 재료와 호흡을 맞춰 신선함이 돋보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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