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을 걷던 금 가격이 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다시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디지털 금'으로 불리우던 비트코인은 급등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금리와 달러 가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금 가격이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커지며 대비 수단으로도 금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국제 금값 역시 강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 가격은 온스당 1867.6달러로 종가 기준으로는 1월 7일(1913.6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개당 8000만원을 웃돌았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18일 오후 기준 1비트코인은 5500만원대 안팎에서 거래됐다.
때문에 역사가 짧고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실물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과 비트코인 투자 목적에 일부 교집합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금의 역할은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비트코인 역사가 훨씬 오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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