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탓에 한 해 수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평균 매출도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5.1%)과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4.3%) 모두 전년(4.8%·4.1%)을 웃돌았다. 특히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 호조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기·영상·통신장비(9%), 전기가스업(5.6%)의 영업이익률이 뛰었다.
분석 대상 기업의 매출액은 2019년보다 평균 3.2% 감소했다. 2019년(-1%)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했고, 감소 폭(-3.2%)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유가 하락 탓에 석유정제(-34.3%), 화학제품(-10.2%)의 매출이 급감했다. 항공사 여객·화물수송 감소로 운수창고업(-8.3%)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비대면 활동 확산 등으로 반도체·컴퓨터 수출이 늘면서 전기·영상·통신장비(7.5%) 매출은 증가했다. 진단·검사장비 수출 증가와 함께 의료용 물질·의약품(18.3%)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다른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 증가율' 평균은 4.9%로 2019년(5%)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