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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고금리 특판 상품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요 저축은행권의 공세가 두드러진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이 나서자, 다른 저축은행들도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이다, 지난 2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연 2.21%까지 올렸다. 이를 통해 뱅뱅뱅 정기예금은 예치 기간에 따라 1개월 연 1.91%, 3개월 연 2.01%, 6개월 연 2.11%, 12개월 연 2.21%의 금리를 제공한다. 요근래 보기 어려웠던 고금리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0%대 수준인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며 눈길을 끌었다. 파킹통장은 하루만 돈을 넣었다 빼도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일 요구불예금(입출금예금) 상품을 개편한 'OK파킹대박통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본금리는 연 1.3%(세전)로 타행 오픈뱅킹에 해당 계좌를 등록할 경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연 1.5%(세전)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연 1.81%(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치 기간에 따라선 3개월 이상 연 1.91%, 6개월 이상 2.01%, 9개월 이상 연 2.11%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밖에 지난 2월 출시된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파킹통장'은 예치금 3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를 적용, 300만원을 초과하면 연 1.5%를 제공한다. 높은 금리로 주목을 받은 이 상품은 개설된 뒤 2개월 만에 3만 계좌가 신규 증설된 바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요즘 2030세대는 인터넷 은행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금리에 따라 주거래 은행을 쉽게 바꾸기도 한다. 기존 고객 뿐만아니라 2030세대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고금리 상품 출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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