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가 증가, 공급 예비 전력이 예년보다 일찍 안정권을 벗어났다. 7월 넷째 주(19~23일) '열돔 현상'으로 인한 더욱 강한 폭염이 예고돼 올여름 전력수급의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 15일에는 최대전력수요가 88.6GW까지 치솟아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된다.
올여름 전력수급의 첫 고비는 이번 주다.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지난주보다 한 단계 더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전력 예비력이 7월 넷째 주에 가장 낮아져 4∼7.9GW(상한전망∼기준전망, 예비율 4.2∼8.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예비력이 상한전망처럼 5.5GW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8년 만에 발령될 수 있다. 비상단계는 예비력에 따라 1단계 준비(5.5GW 미만), 2단계 관심(4.5GW 미만), 3단계 주의(3.5GW 미만), 4단계 경계(2.5GW 미만), 5단계 심각(1.5GW 미만) 순으로 구분되며 단계별 비상 대책이 시행된다.
전력거래소는 "올여름은 전력수급 비상단계 1, 2단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상고온 등으로 인해 단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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