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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美 마이크로바이옴 업체 인수…"통합형 제약사 도약"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1-09-09 13:07 | 최종수정 2021-09-09 13:22


지놈앤컴퍼니가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List Biological Laboratory (이하 List Labs) 경영권 인수를 시작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놈앤컴퍼니는 8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가 가능한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IPCO, 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이후 지놈앤컴퍼니는 List Labs의 독립적인 운영을 유지하며,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생산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List Labs는 43년의 역사를 지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체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바이오톡신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 cGMP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역량과 호기성 및 혐기성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풍부한 균주 경험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지놈앤컴퍼니 측은 설명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간담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며, 이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CDMO 확보가 중요해질 것" 이라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관련 추가 매출 창출로 자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기존의 바이오텍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며 생산 역량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예상되고 있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다. 시장 규모는 2018년 5630만 달러(한화 약 624억원)에서 2024년 93억 8750만 달러(한화 약 10조 8660억 원)으로 약 167배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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