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3세 최고마를 가리는 최고의 경주 '코리안더비(GⅠ,1800m)'가 7일 오후 5시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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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전부터 최고 3세마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KRA컵 마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특히 첫 대상경주임에도 자신의 재빠른 출발과 선행력을 여지없이 보여줬고, 직선주로에 들어서도 지치지 않고 앞서나가는 근성까지 자랑하며 2위 '흥바라기'를 1과 ¾마신 차로 제쳤다. 발군의 실력으로 레이팅도 급상승해 91까지 올라 현 시점에선 경쟁자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서울 원정과 1800m는 첫 도전이다. 원정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과 장거리라는 변수도 가뿐하게 이겨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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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컵 마일' 준우승마이다. 2위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한 뒤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간 일반경주에서 보여줬던 선행 전개와 달리 추입력을 보여줬고, 부산의 강자들과 맞섰지만 예상을 제치고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주는 홈그라운드인 서울 경마공원에서 진행된다는 점, 또 1800m 일반경주에 우승경험이 있다는 점이 '흥바라기'에 기대를 모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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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컵 마일' 입상마이다. 그러나 경주 종반에 힘을 발휘하며 펄롱타임(1F-G)이 13초 1로 출전마 중 가장 빨랐고, 체구 역시 500㎏이 훌쩍 넘어 장거리 경주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데뷔 때부터 함께해왔던 문세영 기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코리안더비'에서 호흡을 맞추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 '히트예감'과 형제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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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예감'과 부경에서 3세마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다. '위너스맨' 역시 500㎏이 훌쩍 넘는 거구로, 경주 내내 선두권에 붙어 압박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KRA컵 마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막판 힘이 빠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마팬들이 '위너스맨'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바로 선입과 선행 등 여러 가지 작전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 왔기 때문이다. '코리안더비'는 'KRA컵 마일'보다 200m 더 길기에, 막판 지구력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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