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이 3분기 호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올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고,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분기 말 10.6%에서 끌어올렸지만 연말 목표치인 20.8%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2분기 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15.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고신용 고객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신규 및 증액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하고, 중·저신용 고객에게 두 달 치 이자를 돌려주는 캐시백을 진행하는 등 연말 목표치 21.5%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을 미이행 할 경우 신사업 인허가 등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당국의 페널티나 인센티브 관련 설명이 명확하지 않아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불이익을 짐작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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