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에 반복적인 손상이 쌓여 염증이 발생, 통증이 생기는 족부질환이다.
흥미로운 것은 족저근막염 증가추세가 국민체육활동 참여율과 비슷한 추세를 그린다는 점이다. 실제로 동 기간 국민생활체육참여율을 보면 주 1회 이상 체육활동을 한 경우, 2013년 45.5%에서 해마다 늘어 2019년에는 66.6%로 약 1.5배 증가했는데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은 60.1%로 소폭 감소했다. 족저근막염 추이 역시 2019년 27만여명의 환자수가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2020년 25만명으로 줄어 동기간 체육활동 참여율과 함께 동반 감소한 것이다. 따라서 오미크론 확장세가 잡힌다면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되었던 체육활동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족저근막염 발병률은 또 다시 증가될 가능성이 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영상의학과 이상환 전문의는 "족저근막염 주요 원인은 과도한 운동이 발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게 되는데 체중증가로 발에 가해지는 부하가 늘어나거나,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장기간 착용할 때, 그리고 당뇨 환자에게 쉽게 발병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외 족저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간편한 시술법인 미세동맥색전술 (TAME) 이 있다. 이 시술은 만성 염증성 통증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침습적 시술로 족저근막염 치료에도 적합하다.
시술 후 바로 50% 가량 통증이 감소되며 6개월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재발 가능성도 없다.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 국소마취로 시행하고 당일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술은 환자의 대퇴동맥을 국소마취한 후 가느다란 미세도관을 발병 부위인 발바닥 족저근막염 주변 동맥으로 진입하며 시작된다.
이상환 전문의는 "카테터와 화이어가 족저근막염 주변 동맥으로 진입하면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염증 혈관을 찾아낸 후 해당 부위에 색전 물질을 염증 부위로 주입해 영양분과 산소, 염증 물질을 공급하는 염증 혈관을 막게 된다. 따라서 결국 염증을 소멸시켜 통증을 반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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