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는 안나토 작가의 개인전 'RABBITS OF ANNA'를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 갤러리에서 오는 9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14년 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두 토끼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토끼를 소재로 삼아 작업해왔다. 작가 본인이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을 토끼에 투영하여 예전보다 현저히 줄어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토끼들이 대신 궁금해하고 답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안나토 작가는 "내가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뀔 때마다 토끼들에게 그 모습이 반영되는 듯하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다양하게 변해가는 토끼들의 모습이 마치 나와 같다고 느낄 때도 있다"며 "지금껏 그려온 안나의 토끼들을 한데 모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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