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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 아이가 친구네에서 친구의 엄마에게 식사 예절을 지적 받아 불쾌하다는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A씨는 "쩝쩝 거리며 밥을 먹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밥 먹을 때 혼내면 체하니 밥 먹을 때는 말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인 식사 예절은 다 알려주고 있고, 딸도 잘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속상한 것은 아이가 밥 먹을 때마다 눈치보고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하는 표정을 한다. 잘못된 것은 당연히 고쳐야 하지만 상처를 받아 가며 고치는 게 맞나 싶다."며 "나는 아이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눈치 안 보게 잘 해주는데, 왜 애먼 사람이 훈육을 하냐. 남의 집에 괜히 보내 아이 기가 너무 죽었다. 집에서도 밥 먹을 때 눈치를 본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수롭지 않은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은 아이에게 독이 된다. 그런 말로 상처 받고 자존감 낮아지게 키우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아이가 그런 말을 들을 일이 없게 교육을 시켰어야 했다.", "오히려 그 집에게 교육시켜 줘서 고맙다고 해야 한다."라며 A씨를 만류하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부모가 말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친구네 엄마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말했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