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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공영방송 B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난민 가족의 두 형제가 13세 소녀를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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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에서 BBC는 오마르의 형사 소송 절차를 인지했다. 2016년 당시 18세였던 오마르는 14세 소녀를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경찰 심문 과정에서 중대한 번역 오류가 발생해 증거가 무효라며 사건을 기각해달라는 변호인단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당시 오마르와 다른 피고인들은 영어를 할 줄 몰랐다고 한다.
형제의 성범죄 유죄판결 직후 BBC 측은 "2015년과 2016년에 '뉴스나잇'은 영국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바드레딘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2016년에는 그들의 아들 오마르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2년 후인 2018년과 2019년에 오마르 바드레딘과 형제 모하메드는 여러 건의 강간을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고 2024년 3월 1일에 투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든 BBC는 당시의 사실만을 보도할 수 있다"며 "형제가 저지른 후속 범죄는 끔찍하며, 우리는 그들의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