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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침, 저녁 바람이 쌀쌀하다. 날씨의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시기이다. 특히 뇌졸중은 아침, 저녁, 실내·외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와 함께 뇌졸중의 종류와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 조직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하고,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혈액이 뇌 조직에 고여 뇌 손상을 일으킨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장애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에 최적 시간 안에 치료하는 것은 물론 예방도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61만 3824명이었던 뇌졸중 환자 수는 2023년 65만 3409명으로 6.4% 증가했다. 2019년 대비 80세 이상이 남성은 5만 5857명에서 2023년 7만 2927명으로 30%가 늘었으며 여성은 2019년 8만 6502명에서 10만 2999명으로 19% 증가했다.
◇뇌동맥류 파열로 발생한 뇌출혈, 3명 중 1명 사망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초기 증상 심각하지 않은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뇌출혈의 양이 많을 경우, 개두술을 시행하여 뇌압을 낮추고 출혈을 제거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뇌출혈 중에서도 뇌지주막하출혈은 뇌 동맥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발생하는데, 이는 재파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뇌동맥류 파열은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망치로 얻어맞는 것 같은 통증의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혈관 내 치료는 최근 급성 뇌경색과 뇌동맥류 치료에 있어 필수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뇌동맥류 수술의 60% 이상이 혈관 내 수술로 이루어지고 있다.
◇뇌경색, 신속한 혈관 재개통 중요…고혈압·부정맥 등 만성질환 관리 필수
뇌졸중 수술 후의 회복률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뇌경색의 경우에는 발병 후 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혈관용해제를 투여하지 못하거나 투여하더라도 막힌 혈관이 뚫리지 않는다면 혈관 재개통률을 높이기 위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다. 사타구니의 혈관을 2~3㎜ 정도 절개 해 대퇴동맥에 도관을 넣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뇌졸중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영상 검사를 통해 환자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희섭 교수는 "겨울철 뇌졸중 환자들이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혈압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낮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필요시 폐렴 예방 주사를 맞는 것도 추천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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